검색결과179건
메이저리그

'KBO리그 0홈런' 전 롯데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 717일 만에 빅리그 안타

지난 시즌(2023) 대체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지만 역대급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22)이 빅리그 복귀 안타를 기록했다. 구드럼은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 1개를 쳤다. 탬파베이가 4-5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르네 핀토의 대타로 나섰고, 에인절스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했다. 초구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와 2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골라냈고, 3구째 낮은 직구에 헛스윙했지만, 4구째 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는 구드럼이 빅리그에서 717일 만에 친 안타다. 종전 마지막 안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었던 2022년 5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캐나다 원정이었다. 구드럼은 이후 디트로이스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팀을 거쳐 지난해 7월 KBO리그 롯데로 이적했다. 구드럼은 부상을 당했던 잭 렉스의 대체 선수였다. 당시 롯데는 5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치 6주 이상 진단 받은 렉스를 기다리지 않고 구드럼을 영입했다. 이 선택은 전임 단장 체제 수많은 패착 중 한 가지였다. 구드럼은 7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한국 무대에 데뷔, 안타 1개를 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50경기 타율도 0.295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홈런이 1개도 없었다. 구단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소개했지만, 총 393인이 동안 실책 13개를 기록하며 내야 수비 구멍이 됐다. 지난 10월 김태형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퇴출 대상으로 여겨졌다. 짧은 한국 생활을 마친 구드럼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탬파베이는 그를 즉시 전력감으로 여겼다. 구드럼은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대타로 나서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발 출전한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볼넷으로 1번만 출루했다. 3경기 6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대타로 나선 이날 비로소 첫 안타를 쳤다. 한편 롯데는 17일 기준으로 4승 16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타율 0.380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13:27
메이저리그

'1년에 책 200권' 독서광 기쿠치, 그가 400만원 넘는 '위스키'를 사는 이유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에 새로운 문화가 하나 생겼다지난 16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기쿠치 유세이(토론토)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팀이 승리하면 일본 최고 위스키 중 하나인 야마자키가 나온다고 전했다. 술을 직접 준비한 기쿠치는 통역을 통해 "꽤 비싸지만 누구든 부담 없이 마셔도 좋다"며 "몇 번 더 승리해서 계속 구매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야마자키는 일본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위스키.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로 불리는 토리이 신지로가 다케츠루 마사타카와 1923년 일본 교토 인근에 세운 상업용 몰트위스키 증류소 이름이 '야자카지 증류소'이기도 하다. MLB닷컴의 내용을 전한 일본 산케이신문은 '야마자키는 세계적 인기로 일본에서도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3000달러(414만원) 가량이 넘는다고 가격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기쿠치는 평소 위스키를 즐겨 마시지 않지만, 팀 동료들과 함께하려는 마음으로 위스키를 구매한다. 기쿠치의 취미는 '의외로' 독서이다. MLB닷컴은 '기쿠치는 1년에 200권 넘는 책을 읽는다. 주로 심리학, 전기, 야구 관련 서적'이라며 '영어로 된 베스트셀러는 대부분 일본어로 빠르게 번역돼 그 책도 열심히 읽는다. 최근에는 미국 심리학자 안젤라 덕워스의 책을을 즐겨 읽는다'고 조명했다. 유년 시절 풍족하지 못한 생활을 했는데 책을 사는 건 그나마 가능했다. MLB닷컴은 '지금 기쿠치의 집 벽은 책으로 가득 차 있다. 그 자체로 값비싼 취미지만 야마자키보다는 저렴하기 때문에 기쿠치는 다음번에도 책을 사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기쿠치는 올해로 빅리그 6년 차 왼손 선발이다. 통산 성적은 33승 38패 평균자책점 4.63. 올 시즌에는 4경기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 중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나름 MLB에서 롱런 중이다. "전에 먹어본 적이 없는데 정말 정말 맛있다(really, really good)"고 말한 토론토 동료 다니엘 보겔백은 기쿠치의 행동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10:00
연예일반

허그아인티엘 측 “피원하모니 기호 母=사건 모집책.. 피해 금액만 11억 원” [공식]

영화 제작사 허그아인티엘 박상현 대표가 그룹 피원하모니 기호의 어머니로부터 사기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20일 그룹 피원하모니 기호의 어머니 A 씨가 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보도됐다. 이에 FNC 측은 즉각적으로 “사실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으나, 제작사 하그아인티엘 측은 일간스포츠에 “피해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허그아인티엘에 따르면 박상현 대표가 A 씨로부터 피해 본 금액만 11억 원이 넘는다. 또한 박 대표 이외에도 피해 본 사람이 10명 가까이 있으며, 총피해 금액만 20억 원에서 30억 원 사이라고 주장했다.허그아인티엘은 A 씨가 이 사건의 모집책이고 유일한 소통 창구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A 씨가 대응하지 않는 모습에 유감을 표한다. 연락이 닿는 사람이 한국에 있는 기호(아들)뿐이라 FNC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회사에서는 ‘사생활이라 확인할 수 없다’는 형식적인 답변만 왔다”고 호소했다.허그아인티엘은 4월 개봉을 앞둔 영화 ‘은하수’의 제작사다. ‘은하수’에는 윤제문, 김지훈, 이시아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이에 허그아이티엘 측은 “현재 투자 사기로 인해 ‘은하수’ 개봉이 밀릴 수도있는 상황이다. 영화 제작에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입장을 전했다.이 같은 사실은 박상현 대표가 올린 SNS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다. 박 대표는 “1년 6개월을 버텼고, 기다렸고, 배려해 줬다. 제가 여기저기 그들을 위해 돈을 빌리고 사채를 쓰고 삶이 박살 나는 동안 모두 현재 상황을 설명했고 애원했는데 단 한번 도 반응하지 않았다”고 호소했다.또 박 대표는 토론토 커넥트 교회 담임목사와 토론토 유학생 선교회 TISM B 씨와 그룹 피원하모니 리더 윤가호의 어머니인 A씨가 해당 사건과 연루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FNC 측은 이 같은 주장에 “아티스트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며, 악의적인 루머 생성 시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0 19:22
메이저리그

최초·최초·최초·최초...코리안 빅리거 OB-YB, '서울 시리즈' 앞두고 MLB닷컴 장식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오는 20·21일 열리는 서울 개막전을 앞둔 7일 한국 출신 빅리거들이 남긴 새 역사를 조명했다. '선구자' 박찬호(은퇴)와 '언터처블' 김병현(은퇴), '야수 빅리거 1호' 최희섭(은퇴), 한국 선수 최초로 '1억 달러 사나이'가 된 추신수(SSG 랜더스) 그리고 어머니의 나라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원으로 활약한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그리고 이제 데뷔를 앞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두루 소개했다. 가장 먼저 소개된 선수는 역시 '코리안 특급' 박찬호였다. MLB닷컴은 박찬호가 대학(한양대) 2학년 재학 중이었던 1994년 LA 다저스와 계약, 한국인 최초의 빅리거가 됐고, 이후 그가 미친 영향력을 소개했다. 당시 유력 매체 LA 타임스는 '박찬호 매니아'라는 표현을 썼고, 국내 매체 영문판에서는 초등학생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큰 관심을 보냈다고 전했다. 박찬호가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고, 바로 빅리그 데뷔전(1994년 4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을 치른 점 이후 성장해 2001년 올스타에 선정된 점, 여전히 깨지지 않고 있는 아시아 투수 통산 최다승(124승)을 거둔 점을 두루 소개했다. 박찬호와 함께 1990년대 후반 한국 야구팬에 자부심을 안긴 김병현에 대해서는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선수'라는 타이틀을 소개했다. 그가 슬라이더와 라이징 패스트볼을 주 무기로 2001년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 나간 이력을 전했다. 4·5차전 블론세이브로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그해 소속팀이었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고 했다. 이듬해(2002년) 36세이브를 올리며 더 좋은 성적을 남긴 점도 언급했다. 최희섭에겐 한국 태생 최초의 야수 빅리거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그가 1998년 야구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주목 받았고, 120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뒤 대표 유망주로 기대받았다고 전했다. 어퍼컷 스윙이 상대 투수들의 공략법에 힘을 쓰지 못했지만, 빅리그에서 통산 홈런 40개를 기록했고,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 시절 돋보인 활약을 보여준 점도 언급했다. 미국 야구팬에겐 소개가 필요 없는 추신수도 등장했다. 그가 최초로 남긴 기록은 한국 선수 최초 야수 올스타 선정이다. MLB닷컴은 "어떤 방식으로 분류해도 코리안 메이저리거 순위표 정점에 있는 선수"라고 했다.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34.6, 홈런 218개, 안타 1671개, 도루 157개를 남겨, 모두 1위 기록(한국인 기준)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2021년 한국 무대(KBO리그)에 복귀했고,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다는 것도 전했다. 에드먼은 지난해 3월 WBC에 출전해 최초로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외국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에드먼은 부모의 모국에서 뛸 수 있는 대회 규정에 따라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 대표팀을 WBC에 출전한 바 있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이제 막 미국 무대를 밟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와 함께 언급됐다. 사실 지난 시즌까지 MLB 무대를 누빈 류현진에게도 한국인 투수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2019년·2.32)에 오르고 그해 최초로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표를 받은 기록이 있지만, 이 기사에선 언급되지 않았다. 반면 이정후는 '한국 선수 출신 최대 규모 계약'을 해낸 선수로 소개됐다. 그는 지난해 12월 1억13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MLB닷컴은 "아직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르지 않았지만, 류현진이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한 4년 8000만 달러 계약,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2013년 계약한 7년 1억1000만 달러를 깨뜨렸다"라고 전했다. 이제 스물다섯 살인 그가 KBO리그에서 통산 타율 0.340를 기록하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준 점도 소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7 13:47
메이저리그

시거보다 더 빨리 뽑힌 '대형 포수' 주니노, 33세 선수 은퇴 발표

포수 마이크 주니노(33)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주니노는 7일(한국시간) 에이전시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그는 '깊은 감사를 표하며 11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MLB) 은퇴를 발표한다'며 '현장에서의 시간은 끝났지만, 야구에 대한 나의 열정은 여전히 강하다. 야구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밝혔다.플로리다대 출신인 주니노는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지명된 거물 포수다. 그해 MLB 드래프트에서 주니노보다 더 빠르게 호명된 선수는 카를로스 코레아와 바이런 벅스턴(이상 미네소타 트윈스), 둘 뿐이다.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블루제이스, 4순위) 코리 시거(텍사스 레인저스, 18순위) 매트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전체 47순위)보다 더 빠르게 호명됐다. 입단 계약금만 400만 달러(53억원).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MLB 통산(11년) 성적은 892경기 타율 0.199(2798타수 557안타) 139홈런 372타점이다. 2014년부터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21년에는 33홈런을 때려내 데뷔 첫 올스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20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일방 장타 능력을 자랑했지만, 문제는 정확도였다. 지난해에는 42경기 출전, 타율이 0.177(124타수 22안타)에 머물렀다. 최근 몇 년 타격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커리어가 확 꺾였고 결국 30대 초반 젊은 나이에 유니폼을 벗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7 08:38
프로야구

"MLB 미련 없다, 목표는 KS 우승" 당차게 오키나와 떠난 류현진

"꼭 한화 이글스가 포스트시즌(PS)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이 당찬 각오를 전했다.류현진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전날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옵트아웃 포함, 세부 옵트아웃 내용 양측 합의로 비공개)에 계약한 류현진은 무려 12년 만에 친정팀 복귀를 확정했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지 하루 만에 한화 1군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이었고 어떻게 보면 짧은 시간이었다. 해외 진출하기 전에 건강하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었는데 그 부분을 지킬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 잔류와 KBO리그 복귀라는 두 가지 선택지와 마주했다. MLB 구단의 계약 제시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전성기 때와 비교하면 기록이 다소 하락했으나 경쟁력은 여전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한국 복귀였다.류현진은 "다년 계약 얘기가 있었다. 충분한 1년 대우도 있었는데 일단 다년 계약 오퍼를 수락하면 마흔 살이 되기 때문에 강력하게 거부했던 거 같다. (가능하다고 판단한 계약 기간은) 최대 1년이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많이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다년 계약을 하면 사실상 선수 생활의 황혼기 때나 한화에 복귀할 수 있어 이 부분을 배제했다는 의미였다. 류현진은 "MLB에 미련이 전혀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없다"고 말했다. MLB에서 뛴 11년을 돌아보며 "투수가 할 수 있는 팔에 대한 수술은 다 했다. 복귀한 거에 위안을 삼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정말 빨리 지나간 거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22년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았다. 동산고 2학년 재학 시절인 2004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토미존 서저리로 시즌 아웃됐다. 지난해 8월 복귀, 빅리그 11경기를 뛴 뒤 KBO로 돌아왔다. 겨우내 한국에서 훈련한 류현진은 "몸 상태에 이상 없다. 지난해 복귀해 경기도 치렀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문제 될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실내 피칭을 65개까지 끌어올렸다. 오늘 (오키나와에) 가자마자 바로 훈련할 거 같다. 오랜만에 야외 캐치볼을 하는 거기 때문에 캐치볼에서 느낌이 괜찮으면 바로 불펜 피칭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류현진은 자타공인 한화 에이스다. 2006년 데뷔해 7년 동안 98승 52패 평균자책점 2.80을 기록했다. 그의 복귀를 추진한 한화는 계약 기간 8년을 보장, 선수 가치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MLB 통산 78승(48패)을 따낸 류현진의 합류는 가을야구 갈증이 심한 한화에 천군만마다. 류현진은 "8년이라는 숫자(계약 기간)를 채우면 한국 최고령(투수 송진우, 43세 7개월 7일)이 되는 거기 때문에 영광스러울 거로 생각한다. 자부심이 생길 거"라면서 "FA 선수를 작년과 올해 많이 영입하면서 신구 조화가 잘 이뤄진 거 같다. 어린 선수들도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목표는) 우승이다. 한국시리즈(KS) 우승, 그 외에는 없는 거 같다"고 강조했다. "한 번 더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경기해 보고 싶다"며 태극마크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류현진은 "지금까지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서도 야구를 그만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며 MLB 소속팀이었던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팬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이어 그는 "건강만 하다면 이닝이나 그런 건 충분히 따라올 거로 생각한다. 그래도 150이닝 이상은 던져야 하지 않을까 한다"며 "12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 한화가 꼭 PS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힘주어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3 07:31
배구

[IS 이슈] 마지막 SV는 2006년 10월...'8년 계약' 류현진, 클로저 등판도 보여줄까

'몬스터' 류현진(37)이 마흔네 살까지 선수 생활을 보장받았다. 한국 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가 클로저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현진이 12년 만에 KBO리그로 돌아왔다.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류현진은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기간 8년, 총액 최대 170억원에 류현진과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총액 기준으로 역대 KBO리그 최고액이다. 류현진은 "최고 대우로 돌아올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한화는 지금의 내가 있게 해준 고마운 구단이다. MLB 진출 때부터 꼭 한화로 돌아와 보답하겠다고 생각했고, 미국에서도 매년 한화를 지켜보며 언젠가 합류할 그날을 꿈꿨다,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역대 최고액' 계약으로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 보인다. 핵심은 계약 기간이다. 현재 서른일곱 살인 류현진이 선수 생활 8년을 보장받았다. 마흔네 살까지 선수로 뛸 수 있다는 얘기다. 샐러리캡 등 현재 모기업의 자금 투여 정도 등 여러 변수가 작용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한화 구단은 초장기 계약에 대해 "만약 류현진이 계약 기간을 채우게 되면 한화 송진우(전 코치)가 기록한 최고령 경기 출장 기록, 43세 7개월 7일을 넘어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기록을 갖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KBO 새 역사'에 의미를 부여한 것. 류현진은 2022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고교 2학년 때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MLB에서 뛸 때도 어깨와 팔꿈치에 차례로 칼을 댔다. 수술대만 네 번이나 올랐다. 류현진이 30대 후반 나이에도 수술을 받고 재기를 노린 건 결과적으로 친정팀, KBO리그에서의 롱런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총액이나 연평균 몸값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계약 규모보다, 30대 후반에 역대 최장기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자존심을 지킨 모양새다. 류현진은 향후 2~3년 동안 충분히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 같다. 팔꿈치 수술 뒤 복귀 첫 시즌이었던 2023년도 11경기에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구단(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애써 이닝 관리에 연연하지 않았다면, 진작 내구성을 증명했을 것이다. 40대 진입 뒤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근·체력 모두 선발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는 불펜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수 년이 지난 뒤엔 셋업맨이나 마무리 투수로 나서는 류현진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등판한 통산 190경기 중 11번 구원 등판했다. 2006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포스트시즌 등판 준비 차 구원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하며 세이브를 챙긴 바 있다. '국보 투수' 선동열도 한국 무대를 떠나 일본 리그에 진출하기 직전 3시즌(1993~1995)에는 마무리 투수를 겸업하기도 했다. 류현진도 언젠가 팀 승리를 지키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그게 이름값을 지키면서, 팀에 기여하고 롱런하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당장 송진우도 불펜 임무를 수행하며 선수 생활 말년을 보냈다. 현재 1개뿐인 류현진의 통산 세이브 기록은 더 쌓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3 05:40
프로야구

[IS 이슈] 센세이션 일으킨 박찬호·추신수 입성...류현진 파워는 예측 불가

류현진(37)이 다시 '독수리 군단' 일원이 된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51)와 흡사한 길을 걷고 있다. 류현진이 2012년 이후 12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10시즌 동안 186경기에 등판하며 최고의 투수로 올라섰던 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4년 계약이 끝난 뒤 거취를 고민했고, 결국 친정팀 한화 이글스행을 선택했다. 계약 규모는 역대 최고, 17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이전부터 한화 복귀 시점을 두고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때"라고 강조했다. 나이가 들고, 기량이 떨어졌을 때 마치 '팬 서비스'처럼 국내 무대 마운드에 서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실제로 류현진은 여전히 MLB에서 3선발급 임무를 해낼 수 있는 투수다.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이상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했던 2023시즌도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5점 이상 내준 경기는 한 번뿐이었다. 1년 또는 선수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 조건을 받아들였더라면, 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연봉을 받고 MLB에 잔류했을 것이다. 류현진은 2006년 KBO리그 대표 뒤 십수 년 넘게 한국 야구 '넘버원 아이콘' 자리를 지킨 선수다. 그사이 타자는 세대 교체가 이뤄졌지만, 투수는 류현진이 굳건했다.2023시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800만 관중을 넘어서며 흥행 반등을 실현한 KBO리그에 큰 호재가 생겼다. 안그래도 '타자' 대표 스타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MLB에 진출하며 '스타 부재' 우려가 있었다. 팬 충성도가 가장 높은 한화의 성적이 좋아지면, 리그는 더 달아오를 것이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와 정상급 타자 안치홍이 FA 이적으로 가세하며 전력이 향상된 한화에 외국인 투수나 다름없는 류현진이 가세했다. 류현진은 MLB 선구자였던 박찬호와 흡사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박찬호도 서른일곱 살까지 MLB 무대를 누볐고, 일본 리그를 거쳐 결국 고향 연고팀 한화에서 선수 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합류 시점의 기량, 친정팀 개념에서 차이점이 있지만, 한국 야구 대표 아이콘이 자신을 빅리그 선수로 이끈 바탕이 되는 곳으로 돌아와 의미 있는 유산을 남기려고 하는 건 공통점이다. 박찬호가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2012시즌, 대전뿐 아니라 전 구장이 열기로 들끓었다. 리빙 레전드와의 호흡한 젊은 선수들은 값진 경험을 얻었다. 물론 류현진도 박찬호 달리 비활동기간마다 한화 후배들과 교류했다. 몇몇 선수들과는 미니 캠프를 떠나기도 했다. 팀 일원으로 한 시즌을 치르면,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조언을 줄 수 있다. 한화에는 최근 3년 리그 대표 유망주 투수 문동주, 김서현, 황준서가 있다. 류현진보다 더 오래 미국·MLB 생활을 했던 추신수도 KBO리그에 돌아온 뒤 큰 영향력을 보여줬다. 소속팀 SSG 랜더스는 그가 합류한 두 번째 시즌(2022)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추신수가 열악한 국내 구장 환경에 쓴소리를 하자, 운영 기구와 행정 당국이 나서 조처를 취하기도 했다.류현진이 다시 돌아온 KBO리그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 류현진의 영향력은 박찬호와 추신수가 돌아온 시점보다 훨씬 커보인다. 야구팬의 설레는 기대가 시작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0 14:15
NBA

'세기의 남녀 3점 대결' 커리가 이겼다…이오네스쿠에 3점 차 승리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전야제를 장식한 세기의 남·여 3점 대결. 승자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커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루카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NBA 올스타전 전야제 특별 3점 콘테스트에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사브리나 이오네스쿠(뉴욕 리버티)를 29-26으로 제압했다.올스타전 3점 콘테스트에 나서는 대신 이오네스쿠와 남녀 대결에 나선 커리는 40점 가운데 29점을 챙겼다. 커리보다 먼저 슛을 던진 이오네스쿠(26점)에 3점 앞섰다. 이오네스쿠가 넣은 26점은 올 시즌 3점 콘테스트 우승자인 데이미언 릴러드(밀워키 벅스)와 동률인 기록이다.다만 이오네스쿠는 WNBA 공인구로 슛을 시도했다. 3점 거리는 NBA에 맞춰 림에서 정면 기준 7.24m 떨어진 지점에서 던졌다. 이오네스쿠는 ‘여자 커리’로 불리는 선수로, 지난해 WNBA 3점 콘테스트에서는 40점 중 무려 37점을 따내며 정상에 올랐던 선수다. 실제 3점 콘테스트에서는 밀워키의 가드 릴러드가 2연패에 성공했다. 2년 연속 3점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07년과 2008년 연속으로 정상에 오른 제이슨 카포노 이후 릴러드가 처음이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1986년부터 3년 연속 정상에 오른 보스턴 셀틱스의 레전드 래리 버드다.이번 경쟁엔 24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트레이 영(애틀랜타)을 비롯해 칼앤서니 타운스(미네소타), 제일런 브런슨(뉴욕), 타이리스 할리버튼(인디애나), 라우리 마카넨(유타), 말리크 비즐리(밀워키), 도너번 미첼(클리블랜드)이 참가했다.덩크슛 콘테스트에서도 지난 시즌 우승자인 맥 맥클렁이 2년 연속 왕좌에 올랐다. 맥클렁은 센터 샤킬 오닐을 림 아래 세워두고 공중으로 도약하면서 오닐이 잡고 있던 공을 낚아챈 뒤 림에 꽂아넣었다. 5명의 심사위원은 만장일치로 10점을 줬다.맥클렁은 지난 2021년 로스앤젤레스(LA) 산하 G리그 팀 사우스베이 레이커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주로 G리그에서 뛰었다. 올 시즌에는 올랜도 매직 산하 오세올라 매직 소속으로 뛰고 있다.이밖에 스킬스 챌린지에선 할리버튼, 마일스 터너 베네딕트 매서린 등 ‘팀 인디애나’가 우승했다. 팀 인디애나는 영과 스코티 반스(토론토), 타이리스 맥시(필라델피아)로 꾸려진 ‘팀 올스타스’와 릴레이·패싱·슈팅 대결에서 나란히 200점을 기록해 우열을 가리지 못한 뒤 하프코트 슛 대결 끝에 승리했다. 할리버튼이 하프코트 슛을 성공시키며 팀 인디애나에 우승을 안겼다.김명석 기자 2024.02.18 16:03
일본야구

'日 고교 140홈런' 오타니 후배, NPB 1순위 포기→4억5000만원 전액 장학금에 스탠퍼드 진학

일본 고교야구 사상 최다 140홈런을 기록한 사사키 린타로가 일본 프로야구(NPB) 대신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 스탠포드 대학으로 진학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스탠포드대 야구부 감독이 밝힌 바에 따르면 사사키는 학비는 물론 기숙사비까지 학교 측에서 100% 부담한다"고 16일 전했다. 장학금 없이 스탠포드 대학을 다닐 경우 4년 동안 학비가 대략 4억5000만원(5000만엔)에 이른다고 한다. 지난 14일 스탠퍼드대학 체육부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사사키의 입학을 발표했다. MLB닷컴은 "사사키는 NPB 드래프트 지원 시 1순위 지명이 확실시됐다. 그러나 미국 대학 진학을 결정했고, 복수의 학교를 놓고 고민하다가 스탠퍼드 입학을 최종 선택했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신장 1m84cm, 체중 113kg의 거구다. 일본 고교야구 역대 최다 기록인 140홈런을 기록했다. 종전 최다 기록 111홈런을 가뿐하게 돌파했다.MLB닷컴은 "사사키가 고교 시절 타율 0.413, 출루율 0.514, 장타율 0.808을 기록했다. 삼진보다 볼넷이 두 배나 많았다"고 소개했다. 사사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고교 후배다.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일본 이와테현 하나마키 히가시 고등학교 출신이다. 이 학교 감독으로 있는 그의 아버지 사사키 히로시가 오타니의 은사이기도 하다.사사키는 일본에서 프로 생활을 하다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보단 미국 대학을 거쳐 MLB 신인 드래프트에 직행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MLB닷컴은 "사사키가 대학에서 세 시즌을 보낸 후 MLB 드래프트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된다"고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아직 사사키의 학부나 전공은 미정이다. 야구 선수 인생은 언젠가 끝나는 만큼 사사키는 (야구 외적으로도) 롤모델로 남고 싶어한다"며 "충분히 대학 수업을 따라갈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사사키가 졸업 전에 드래프트에 지명되더라도 은퇴 후 다시 학교로 돌아와 학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ESPN은 "사사키가 미국에서 가장 잘하는 아마추어 투수를 상대로 얼마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지는 미지수"라며 "그런 불확실성을 고려하면 사사키는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정도에서 뽑힐 것"이라고 전망했다.스탠퍼드대 야구부 감독은 "영상으로 봤을 때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나 블리디미르 게레로(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비슷하다"면서 "중심 타선에 넣을 계획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충분히 1라운드에 지명될 실력을 지녔다. 잘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사키의 정식 입학은 9월이나, 오는 4월 팀에 합류 예정이다. 스탠퍼드 출신으로 MLB에서 활약한 선수로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마이크 무시나, 잭 맥도웰, A.J 힌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감독 등이 있다. 현역 선수로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한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스탠퍼드대 출신이다. 이형석 기자 2024.02.16 17:5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